2022년 치러지는 LA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케빈 드레온 14지구 시의원이 지난 8일 한인타운을 찾아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한인언론 등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타운을 포함해 LA지역에 가장 심각한 문제인 홈리스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드레온 시의원은 자신이 직접 홈리스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한인 여성 노숙자와의 만남에서는 “그녀와 직접 이야기 해 본 결과 자신의 상황이 알려지는 것이 너무 두려워 하고 있었다”고 당시 여성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노숙자들을 위한 단기 쉘터가 아닌 장기 거주지가 제공되야 한다고 밝히고, 여성 홈리스 들의 경우 갖가지 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보호와 정신건강 치료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깨끗한 거리가 인상적이었다며 노숙자 문제를 해결해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LA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드레온 시의원은 한국문화, 한인타운 문화를 즐기고 있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부시장으로 한인을 임명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드레온 시의원은 주상원의원 시절에는 한국을 방문한 바 있으며 스태프에도 여러 한인들을 임명한 바 있다.
드레온 시의원은 중국계 아버지와 히스패닉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연방상원에 출마해 정치 거물 다이앤 파인스타인과 경쟁해 낙선한 바 있다.
LA 시장 경선은 2022년 6월 7일, 본선은 11월 8일 실시된다. 미국의 모든 투표가 그렇듯 화요일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