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업가가 거액을 들여 내연녀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텍사스에서 사업을 운영하던 유부남 에릭 찰스 몬드가 자신의 내연녀 홀리 윌리엄스와 그 연인 윌리엄 랜웨이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10일 체포됐다. 몬드는 둘을 죽이기 위해 청부업자 3명에게 총 75만달러 이상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그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2월 첫만남을 가졌으며, 약 한 달 후 재차 네슈빌을 찾은 몬드는 윌리엄스에 “저번처럼 그 바(술집)에서 만나자”라며 연락했다.
해당 연락을 확인한 윌리엄스의 새 남자친구 윌리엄 랜웨이가 몬드에게 협박 문자를 보냈다.
돈을 내놓지 않으면 몬드의 가족에게 그와 윌리엄스의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몬드는 3명의 전직 군인들을 고용했다. 불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당시 몬드가 착수금과 함께 윌리엄스의 신상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당국은 사건 발생일로부터 약 한 달 후인 지난해 4월10일 윌리엄스와 랜웨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을 확인한 당국은 해당 사건을 정교한 청부 살인의 전형이라 판단했다.
현재 몬드를 포함한 용의자 4명은 전원 체포됐으며, 현재 이들의 상세한 검거 과정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내슈빌로 이송됐으며 재판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혐의가 입증될 시 이들에 무기징역이 선고될 예정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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