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말 ‘추위’
하지만 남가주에 추위주의보가 발령됐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일부지역이 화씨 32도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추위 주의보를 발령했다.
얼음이 어는 온도, 빙점이 32도로 남가주 지역이 섭씨로 따지면 영하의 날씨에 접어드는 것이다.
카운티 보건국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어린이나 노약자 등에게 위험하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저체온증을 느끼면 즉각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또 카운티 보건국은 야외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들을 실내로 들여와야 하고 화초 등도 얼어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내로 들여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에는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일산화탄소 노출에도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 카운티는 추위를 대피하기 위한 쉘터 등의 도움이 필요하면 211에 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노숙자들을 위한 쉘터도 운영중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도 당부됐다. 곳곳에 살얼음이 생기거나, 갑자기 도로에 결빙이 생겨 미끄러운 구간이 생길 수 있다며 평소보다 서행 운전해 줄 것이 당부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집앞 도로에도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있어 이동할 때 걸음을 걸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차에 성에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차에 예열이 필요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며 아침 출근길에 혼란스럽지 않게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타운의 물리치료사인 박 원장은 “날씨가 추워질 때 갑자기 집앞 차고 앞에 얼음이 생겼는데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미끄러 넘어져 병원에 오는 환자들도 많다”며 “특히 연장자들은 넘어지기 쉽고, 또 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아 전문병원으로 보내드린 경우도 많다”며 걸을 때도 안전하게 걸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가주에는 이번주도 겨울 폭풍 영향권에 들면서 비소식이 일주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지역에는 강풍도 예보됐으며, 앤텔롭 밸리 지역 등에는 강풍 주의보도 발령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