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몸부림치는 사자를 품에 안고 걸어가는 한 여성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 화제가 됐다고 4일 인도 매체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쿠웨이트 남부 사바히야에서 지난 2일 히잡을 쓴 젊은 여성이 자신의 몸집만 한 사자를 안고 걸어가고 있다. 사자는 꽤 흥분한 것처럼 몸부림치지만, 여성은 당황하지 않는다. 현지 언론은 이 사자를 암사자인 것으로 전했다.
인도 경찰 당국은 해당 여성이 반려동물로 키우던 사자가 집에서 탈출했으며, 거리에서 배회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후 사자를 발견해 여성에게 인계했다.
해당 영상은 27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12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몸부림치는 사자를 옮기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여성분 힘이 엄청나게 센 듯하다”, “내가 본 영상 중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사자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중동 부호들 사이에서 이국적이고 특이한 동물들을 키우는 것이 인기라고 알려졌다. 특히 쿠웨이트에서는 합법적으로 사자를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치타 등을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