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을 봉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을 인용해 도시가 러시아군에 의해 봉쇄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장악에 성공했을 경우, 러시아가 2014년부터 장악하고 있는 크름반도(러시아식 표기 크림반도) 및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 간 육로 연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이첸코 시장은 앞서 마리우폴에 지난 닷새 간 러시아 공격이 이어지면서 수도·난방·전기가 중단됐으며, 식량도 고갈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이첸코 시장은 군사적 지원과 함께 민간인 40만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인도주의 통로를 마련해달라고도 호소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러시아 병력이 계속 전진했지만 아직 도시 안으로 진입하진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