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큰 성인이 더 작은 사람들에 비해서 결장암에 걸리거나 나중에 악성종양으로 발달하는 결장 폴립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진에 의해 발표되었다.
2일자로 발간된 미국 암연구협회 저널(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발표된 이 논문에 따르면 , 신장이 백분위수 상위에 드는 사람의 경우 가장 키가 작은 백분위 수 하위에 드는 성인에 비해서 결장암 발생 위험이 24%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키가 10cm 커질수록 결장암으로 발전할 위험도는 14%, 선종이 발생할 확률은 6% 증가한다고 이 연구논문은 밝혔다.
존스 홉킨스 의학대학원 연구팀은 이 논문을 위해 47개 국가의 데이터를 연구해 28만660건의 결장암 사례 연구를 참조했다. 또 결장 선종의 실제 환자 1만4139명의 사례연구도 포함시켰다. 그 밖에 결장 내벽의 암종과 박테리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 외래환자 성인 1459명에 대한 연구도 포함시켰다.
이 논문의 제1공동 집필자 엘리노어 주는 ” 신장과 암발생의 상관관계중 하나는 성인의 키와 체내 장기의 크기와의 관계에 기인 한다고 볼 수 있다. 키가 더 큰 사람들은 장기의 세포 증식도 더 활발하고, 이 때문에 악성종양이 발생할 돌연변이의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존스 홉킨스의대의 위장병학 및 간(肝)학과의 제라드 뮬린 부교수는 ”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이 분야 최대 규모의 연구조사로 그 동안 간과되었던 결장암 환자들의 키와 암위험 인자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연구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