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46)이 댄스 듀오 ‘클론’ 출신 DJ 구준엽(53)과 결혼한 것과 관련 자신의 모친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애플데일리 등은 구준엽의 장모가 그를 만나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녀는 “내 딸이 내게 하루빨리 사과하지 않으면 나는 구준엽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쉬시위안의 모친은 자신의 딸이 본인에게 재혼 얘기를 먼저 해주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속이며 존중하지 않았다”고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T투데이 등 대만의 일부 언론도 쉬시위안의 모친이 그녀의 재혼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반면 쉬시위안 측은 그녀의 가족이 구준엽과 결혼한 것에 대해 기뻐하며 축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지난 8일 결혼했다고 발표했다. 구준엽은 이튿 날인 전날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구준엽은 현지 호텔에서 10일 간 격리한 뒤 쉬시위안과 만나 현지에서 혼인신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그녀의 전 남편 중국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사이에서 둔 여덟 살 짜리 딸과 여섯살짜리 아들이 머물 곳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구준엽은 현지 매체에 대만에 약 두달 간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선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 식은 따로 올리지 않을 계획이다.
쉬시위안은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했다가 작년 이혼했다. 이후 구준엽이 20년 전 쉬시위안의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을 했고 번호가 그대로여서, 두 사람의 인연이 영화처럼 다시 맺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