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침공을 취재하던 서구 언론인이 또 사망했다. 미국 폭스뉴스 소속 기자가 러시아의 포격으로 숨졌다.
폭스뉴스는 15일 자사 영상기자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55)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취재를 위해 이동하다가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자크르제우스키가 오랫동안 자사에서 분쟁지역 기자로 일하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제 이슈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자크르제우스키는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며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 들어가 취재했다.
자크르제우스키와 함께 있던 다른 폭스뉴스 기자 벤저민 홀은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들이 러시아군 포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있던 우크라이나 언론인 올렉산드라 쿠르시노바도 숨졌다고 전해졌다.
이틀 전인 13일에는 뉴욕타임스(NYT) 기자 출신인 미국 언론인 브렌트 르노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총격으로 숨졌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 현장에 있는 언론인들이 세계에 진실을 말하기 위해 목숨을 무릅쓰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관련기사 미국 기자 러시아군에 총격 피살..뉴욕타임스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