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에 올해 유난히 많이 내린 비와 빨리 찾아왔던 겨울 덕에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수퍼 블룸”이 찾아온다.
주 대지 관리 부서는 앞으로 수개월간 캘리포니아 야생화들이 평년보다 훨씬 더 많이 피어날 것이며 이로 인한 관광객들도 전국에서 모여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관리국도 야생화들은 가뭄 이후 비가 많이 내린 경우 평균보다 매우 많은 양의 꽃들이 피어난다고 밝혔다.
수년간 지속됐던 가뭄이 수풀과 잡초들을 모두 시들게 했고 이로 인해 대지의 양분이 고스란히 야생화들의 차지가 되기 때문. 공원관리국은 지역에 따라 캘리포니아 포피 (California poppies), 샌드 버베나 (sand verbena), 사막 해바라기 (desert sunflowers), 달맞이 꽃 (evening primrose), 팝콘 플라워 (popcorn flowers), 그리고 사막 릴리 (desert lilies) 등이 대지를 수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샌디에고 카운티 남부 지역의 사막 지대나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이 꼽혔다.
한편 공원관리국은 수많은 인파가 야생화 구경을 위해 공원들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안전하고 책임감있게 관광을 해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관광객들은 지정된 트레일을 벗어나면 안되며 꽃을 꺾거나 훼손되서도 안된다.
공원에서 드론 촬영은 대부분 허락되지만 관리국에 미리 촬영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