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성소수자 행사에서 상반신을 드러낸 트랜스젠더 활동가 로즈 몬토야가 앞으로 백악관 행사에 초청받을 수 없게 됐다.
폭스뉴스는 지난 13일 6월 성소수자의달(Pride Month)를 맞아 지난 11일 백악관 행사에 상반신을 드러낸 트렌스젠더 활동가 로즈 몬토야가 더 이상 백악관 행사에 초청받을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몬토야가 소셜미디어(SNS)에 상반신을 드러낸 자신의 동영상을 게시한 후 이뤄진 조치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있을 백악관의 그 어떤 행사에도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행동은 백악관의 그 어떤 행사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는 불필요하고 존중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며 “성소수자와 그 가족들을 축하해 주기 위한 자리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틱톡 인플루언서이자 트렌스젠더인 몬토야는 행사 영상을 개인 SNS에 게시했으며 영상에는 몬토야와 또 다른 익명의 트렌스젠더 활동가가 백악관이 보이는 남쪽 잔디밭에서 상반신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는 바이든과의 만남에서 “이번 만남은 영광이다”며 “성소수자 인권은 인간의 인권과 같다”고 언급했다.
몬토야의 동영상은 SNS에서 큰 항의를 받았고 많은 네티즌은 몬토야가 백악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몬토야는 “워싱턴DC에선 상반신을 탈의하는 것은 합법”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저속하거나 불경스러운 행동을 할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향후 행사 참석이 금지된 사람들의 구체적인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