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산불로 인한 주택 피해만 1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가 추산했다.
11일 CNN에 따르면 최근 한 리서치 회사의 예비 추정치에 따르면 수십명의 사망자와 더 많은 수천명의 이재민을 낸 충격적인 ‘마우이 산불’로 인해 적어도 3088채의 주택에서 최소 13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데이터를 평가하는 미국 부동산 분석업체 코어로직은 대부분의 재산 피해가 최소 9000명이 살고 있는 관광 및 경제 중심지인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라하이나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회사는 2808채 이상의 주택을 재건축해야 하며, 재건축 비용 가치는 11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다른 지역도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보고 있다. 코어로직은 풀레후가 약 1억4700만달러, 푸칼라니가 약 420만달러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화재로 마우이섬의 수많은 사업체가 파괴되기도 했는데, 코어로직의 추정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CNN이 전했다.
라하이나 부동산의 구조는 허리케인급 바람과 치명적인 돌풍과 결합해 이 지역의 많은 건물을 파괴할 수 있었다.
코어로직에서 산불을 연구하는 과학자 토마스 제프리는 조사결과에서 “라하이나에 있는 많은 주택에는 목재 사이딩이 돼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중 다수는 아래에 격자가 있는 높은 현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모두 주택을 불씨 또는 직접적인 발화에 매우 취약하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 화재로 인한 피해의 전체 규모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코어로직측은 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