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3국의 합의가 중국을 겨낭한 것이 아님을 애써 강조했으나 합의 내용에는 중국 문제가 비중있게 반영돼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NYT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중국을 제외한 공급망 확립과 새 기술이 중국 군부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방법에 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3국의 미사일 방어 강화와 공동 군사훈련 합의 등 군사 협력의 확대는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장이 강화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NYT는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밝히면서도 정상회담은 “중국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NYT는 한미일 3국이 중국이 경제력을 사용해 다른 나라에 정치적, 외교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는데 갈수록 더 단합해왔다며 중국이 3국을 단합시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그러나 중국과 동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국 사이의 경제 관계가 밀접한 것이 3국 단합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미국, 호주, 유럽 등 미 동맹국들과 일본, 한국이 갈수록 중국을 지정학적 및 경제적 위협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힘이 강해진 것이 한일을 가깝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중국의 경제가 약화되는 조짐이 커지면서 역학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중국 최대 교역국들의 수출이 줄어들고 물가가 하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