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24일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의 첫 해양 방류 후 주변 해역의 바닷물을 채취해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검출이 허용되는 최저 농도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바닷물로 희석한 후에도 남은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1000기 이상의 대형 물탱크에 보관돼 있는데 그 양이 134만t에 달해 수용 가능 용량의 98%에 도달했다.
도쿄전력은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라 24일 오후 1시가 지나면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방출 시작으로부터 1개월 정도는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의 10개 지점에서 매일 바닷물을 채취해 트리튬 농도를 분석하기로 했는데 25일 저녁 하루 전 방류 후 채취한 바닷물의 트리튬 농도 분석 결과 10개 지점 모두에서 트리튬 농도가 검출 가능한 기준치인 1ℓ당 10베크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도쿄전력은 좀더 상세한 분석을 계획하고 있지만 오염수 방류 전 같은 해역의 바닷물 분석 결과 1ℓ당 1베크렐 정도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전에서 3㎞가 못 되는 바다에서는 ℓ당 700베크렐, 3㎞ 이상 떨어진 바다에서는 ℓ당 30베크럴을 초과하는 트리튬 농도가 확인되면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멈추게 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희석 후 오염수 내 트리튬 농도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ℓ당 206베크렐로 나타났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