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에서 일본의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일본 제품 보이콧에 동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제품 보이콧은 원전 오염수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이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6월 초에 이미 시작됐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제품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본 화장품 브랜드를 정리한 리스트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카오, SK-II, 슈에무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런 명단은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다시 주목을 받았다.
보이콧 움직임에 관련 일본 기업들은 긴장하면서 중국 고객들은 안심시켰다.
일본 화장품 회사 카오는 “중국법인이 공식 채널로 수입한 제품은 중국 해관의 검사를 받고, 중국 기준에 충족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II는 ”우리 제품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멀리 떨어진 서부 시가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원전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슈에무라와 무인양품은 “주요 생산지는 일본이지만 세계 각국에서도 생산된다”면서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이 일본산 모든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며 공고문을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해 일본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인 중국이 초강수를 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