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갖고 있는 올해 북미 최고 흥행 기록을 깼다.
‘바비’는 27일까지 북미 매출액 5억9480만 달러(약 7900억원)를 기록,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5억7450만 달러)를 넘어섰다. ‘바비’는 북미 포함 전 세계 매출액 13억4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에서도 곧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3억5900만 달러)를 제칠 거로 예상된다.
이 작품은 1959년 미국 마텔사(社)가 만든 바비인형을 모티브 삼아 만든 영화다. 바비랜드에서 완벽한 일상을 보내던 바비에게 알 수 없는 변화가 생기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비가 현실 세계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겸 감독인 그레타 거윅이 연출을 맡았고 마고 로비가 ‘바비’를, 라이언 고슬링이 ‘켄’을 연기했다. 거윅 감독은 연출 데뷔작 ‘레이디 버드'(2017)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두 번째 영화 ‘작은 아씨들'(2019)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바비’는 역대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 최초로 매출액 10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며, 최고 흥행작이기도 하다.
이밖에 올해 전 세계 영화 흥행 순위는 3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8억4550만 달러), 4위 ‘오펜하이머'(7억7700만 달러), 5위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7억 달러), 6위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6억8800만 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