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 시장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20일 오전 5시 30분 행콕팍에 위치한 캐런 배스 관저 앞에 시위대들이 모여 지난 2021년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와 관련해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지난 2021년 사우스 LA 27번가 한 주택에서 발견된 16톤의 불법 폭죽을 LA경찰이 수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폭발 사고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집을 잃었지만 시 정부가 보상이나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7월 LA 경찰은 16톤 분량의 불법 폭죽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폭죽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장갑차에 불법 폭죽을 적재했지만 폭발했다.
이 폭발로 최소 19명이 부상했고, 차량 37대. 그리고 업소 13곳과 주택 22채가 부분 파손됐다.
시위대는 당시 폭발과 관련해 관련해 아직도 LAPD나 시정부측이 보상을 해주지 않고, 지금까지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지난 3개월간 배스 시장에거 7차례나 편지를 보내고 답변을 원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장실은 이와 관련해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위대는 “무려 2년동안 무슨 논의를 그렇게 오래할 수가 있느냐? 주민들의 삶은 2년 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반문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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