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민족 최대 경제행사인 ‘2023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옛 세계한상대회)가 11일 오렌지 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지난해 20차까지 ‘세계한상대회’란 이름으로 한국에서 개최해오던 행사를 명칭을 바꾸고 처음으로 해외에서 연 것이다.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며, 기업 전시회 외에도 미국 시장 진출 전략과 혁신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벤처캐피털(VC) 포럼 등이 열린다.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과 미국 등 전세계 기업인 6000명을 비롯 참관객을 포함, 총 3만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과 한국의 중소기업, 미주 한인기업 등 500여개 업체들이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는 등 이번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사 제품 소개와 계약 수주에 열을 올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한국 광역단체장들도 대거 참가해 각 지방 자치단체 기업의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출범 후 새로운 이름으로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02년 1차 서울 대회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대회이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 참여한 기업 수 535개, 650개 부스를 유치해 목표치를 훌쩍 넘겨 한국 중소기업들의 미국 진출, 한인 업체들의 한국 진출 등 한국과 한인 사회를 잇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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