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연속 잭팟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무려 17억 6500만로 치솟은 파월볼 잭팟 당첨자가 36차례 추첨 끝에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12일 전날 밤 실시된 파워볼 추첨에서 우승 번호는 22, 24, 40, 52, 64에 파워볼 10까지 6자리 숫자를 모두 맞춘 당첨자가 캘리포니아 컨카운티에서 나왔다고 발표했다.
당첨 티켓은 컨카운티 산중 마을인 프레이저 마운틴 클럽의 미드웨이 마켓& 리커 스토어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복권국은 밝혔다.
당첨자가 누군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레이저 마운틴 클럽이 워낙 규모가 작은 마을이어서 조만간 잭팟 당첨자의 정체가 알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워볼 잭팟 당첨금은 미 복권 사상 2위 규모인 17억6500만 달러이다.
잭팟 당첨티켓을 판매한 이 마켓 업주에게는 1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이로써 지난 7월19일 이후 35차례 연속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하며 이어져온 당첨금 증가는 거의 3달 만에 끝나게 됐다.
역대 최고 상금은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에서 한 1등 당첨자가 받은 20억4000만 달러이이다.
또 지난 7월 LA 다운타운 라스팔리미타스 미니마켓에서 판매된 티켓이 10억 8찬만달러 잭팟에 당첨돼 지난 1년새 캘리포니아에서만 세차례나 10억 달러 이상 대잭팟이 터진 셈이다.
파워볼의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로 극히 희박하다.
파워볼은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상금이 계속 이월·누적되면서 점점 더 커져 대박을 터뜨리도록 설계됐다.
지난 7월19일 LA서 10억8000만 달러의 1등 당첨자가 나온 이후 35차례 연속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1등 당첨금 17억6500만 달러는 30년 간 연금 형태로 지급될 때 받을 수 있는 액수이지만 대부분의 당첨자는 현금으로 일시불 지급을 선택한다.
그럴 경우 받을 일시불은 7억7410만 달러로 추산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