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조합이 5개월여의 파업끝에 헐리우드 제작자 협회와 합의를 이뤄냈다. 배우 조합도 협상을 계속 이어가면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소비자들이 예상했듯이 모든 가격이 오르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훌루, 맥스, 애플TV, 어떤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던 모든 것이 다 올랐다.
모두가 예상했던 부분이 아닐까? 작가협회가 원하는 임금인상을 하기 위해서 제작자 협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스턱 옵션을 팔아서 작가들에게 임금을 올려주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에게서 그 증가액을 청구하는 것이다. 경제법칙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작가조합의 그리고 지금은 배우조합의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그런데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올린다고 하니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본 요금제를 최근 $9.99에서 $11.99로, 훌루는 $14.99에서 $17.99, 애플TV는 $6.99에서 $9.99, 맥스는 $14.99에서 $15.99, 디즈니플러스 $10.99에서 $13.99로 가격을 올렸다. 단 한 곳도 동결한 곳은 없다.
넷플릭스의 구독자수가 2억 2천만명으로 계산했을 경우 4억 4천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작가와 배우들에게 추가로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수순일 듯.
KTLA는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인상과 관련해 “스트리밍 비용이 증가했고, 업계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하기 때문에 구독료를 계속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당초 너무 낮은 가격으로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업계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때 시청자들을 모으기 위해 초저가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금은 재정적인 출혈을 막기 위해 꾸준히 구독료를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트리밍 업계가 케이블 업계와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자리하게 되면 구독자들이 크게 빠져나갈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스트리밍 업계의 미래라고 분석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