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첫 경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 캠프가 하루 만에 무려 160만달러 넘는 모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자신 X(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트럼프가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이후 24시간 동안 우리 선거팀은 160만 달러 이상의 풀뿌리 모금을 해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선거팀은 극단주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에 맞서는 교사와 간호사들”이라며 “우리에게는 당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한배를 탈 시간”이라며 “당신이 할 수 있는 기여를 하라”라고 모금을 독려했다.
앞서 아이오와에서는 지난 15일 2024년 대선 공화당 첫 경선이 열렸다. 코커스(당원대회) 형식으로 치른 이번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를 득표해 확고한 선두 주자로 입지를 과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경선 승리 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것이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는 것. 그리고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방금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것 같다. 현시점에서는 그가 명백한 선두 주자”라며 “이번 선거는 MAGA 공화당 대 당신과 나의 구도”라고 규정한 상황이다.
한편 바이든 캠프는 지난해 4분기에는 9700만 달러(약 1299억3100만 원)의 모금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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