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기업이 쏘아올린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우주에서 라디오 전파 교신에 성공했다.
노바-C IM-1 달착륙선 미션을 진행 중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발사한 달착륙선이 성공적으로 우주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라는 별칭이 붙은 달착륙선 노바-C IM-1 달착륙선은 전날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으며, 차질이 없다면 오는 22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현재 오디세우스가 안정적인 상태로 태양열 충전을 하고 있으며, 휴스턴 소재 자사 작전구동 센터와 라디오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앨트머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다가올 어마어마한 도전을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5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달 표면에 도착한다는 기회의 중요성을 우리는 알고 있다”라고 했다.
오디세우스는 높이 약 4.2m, 너비 1.5m의 육각형 원통형 구조로, 무게는 발사 시점 기준 1.9t에 달한다. 레이저 역반사 어레이, 스테레오 카메라, 저주파 무선 수신기를 비롯해 예술 프로젝트 등을 탑재했다.
달 남극 인근 말라퍼트 에이 분화구 지역에 착륙할 예정으로, 착륙 시도 약 24시간 전 달 주위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일환이다. NASA는 궁극적으로 달에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 일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