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를 방문한 헝가리의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 무역부 장관은 29일 (현지시간) 서방의 경제 제재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말했다고 벨라루스의 국영 벨타( BelTA )통신이 보도했다.
수도 민스크에서 벨라루스-헝가리 국가간 경제협력회의에 참석한 씨야르토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서방의 제재 정책은 이미 실패했으며, 지금 내가 하는 말은 정치적인 발언이 아니다. 현실적인 팩트(fact)나 정보를 말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실패작이 된건 “그 제재 정책으로 인해 유럽연합이 그 동안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씨야르토 장관은 헝가리가 ( 유럽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석유를 여전히 수입하는 것은 “우리는 국익을 해치는 정책들에 대해서는 반대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연합과 벨라루스도 통신 채널을 단절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면서, 그렇게 되면 양측이 모두 평화를 이루기 위한 도구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민스크에서 열린 헝가리와 벨라루스의 비즈니스 포럼에는 두 나라에서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