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돌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민주당의 사전 절차가 종료됐다.
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닷새 간의 ‘롤콜(roll call·호명투표)’를 마무리했다.
롤콜에서 유일한 후보로 이름을 올린 해리스 부통령은 참가 대의원 99%의 지지를 얻었다.
롤콜은 원래 전당대회에서 주별 대의원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 호명하는 절차이지만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이번에 화상을 통해 절차를 조기에 마쳤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롤콜 이틀째인 지난 2일 이미 과반 투표를 확보해 민주당의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그는 고령 논란으로 당내 사퇴 압박을 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면서 후보직을 승계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 주를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 러닝메이트를 발표한 후 펜실베이니아주 등 경합 주를 중심으로 본격 유세에 돌입한다.
그는 지난 4일 자택에서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 부통령 후보 대면 면접을 실시했으며 최종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