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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사장이 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남긴 메모와 동전의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3일 일본 매체 maidonanews은 카페 ‘하코다테 사쿠라야’의 사장이 커피를 쏟은 한국인 관광객이 남긴 메모와 600엔(약 5700원)에 감동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메모를 남긴 건 그날 카페를 방문한 5명의 외국인 청년 중 한 명이다. 한국어 메뉴판을 통해 주문해 한국인임을 알았다고 한다.
5명은 모두 음료를 주문했고 그 중 한 사람의 음료가 먼저 나갔다. 그리고 얼마 마시지 않은 시점에서 그 음료가 테이블 밑으로 거의 다 쏟아졌다.
카페 사장은 자신이 쏟은 것이니 괜찮다는 말에도 새로 음료를 가져다줬다. 금액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그를 감동하게 한 건 청년들이 돌아가고 테이블에서 발견한 ‘죄송했습니다. 커피 정말 맛있었어요’라고 적힌 종이 냅킨과 500엔짜리 동전, 100엔짜리 동전이었다. 600엔은 쏟아졌던 커피의 가격이다.
사장은 “2잔 값을 내겠다는 손님은 종종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무심코 베푼 배려에 감동했다. 다섯 명 모두 멋진 청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 사연을 X에 사진과 함께 게시하자 약 34만 개의 공감을 받았다. 조회수는 2000만 회를 넘겼다.
X 사용자들은 ‘세상에는 이런 멋진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야!’, ‘한국의 친절한 배려,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은 나라나 인종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