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루비오와 왕이 간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중 간 최고위급 접촉이자 루비오와 왕이가 외교장관으로서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왕이 부장과의 회담이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 타진을 위한 것으로 여겨졌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중국 모두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루비오는 이어 “가능성이 높다. 양국이 상호 수용 가능한 날짜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날 끝나는 쿠알라룸푸르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했다.
루비오와 왕이 회담은 중국이 희토류 선적 재개에 합의하는 한편 미국은 일부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높은 관세를 90일 간 유예하는 무역 휴전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금주 초 미·중 간 다음 무역 협상이 관세 유예가 종료되기 직전인 8월 초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