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벨로의 한 아파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해 두 명이이 숨지고, 여성과 어린 소녀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도끼가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살인 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몬터벨로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24일 새벽 2시 30분경 100 로하트 애비뉴에서 발생했으며, 아파트 단지 뒤편에서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이 단지를 수색하던 중 한 아파트 유닛 내부에서 두 번째 시신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남자 청소년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성인 남성으로 정정됐다.
같은 유닛 안에서는 여성과 소녀가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후에 발표한 업데이트에서 이 사건을 살인 후 자살로 분류하고 두 피해자의 상태는 위중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도끼가 범행 도구로 사용됐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들은 서로 가족 관계이며, 이번 사건은 가정폭력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관계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인근 주민 나탈리 페레즈는 “금속이 세게 부딪히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 잠에서 깼고, 무서워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911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남성의 고함소리도 들렸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화를 내며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용의자는 없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도 없다고 전했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