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3일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학생 뺨을 때리고 만취 음주운전을 한 것도 부족해 천안함 음모론에 동조한 최 후보자는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청문회에서 최 후보자가 보여준 모습은 후안무치하고 부끄러움의 극치였다”며 “최 후보자는 혈중 알콜 농도 0.187%의 만취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천안함 폭침을 잠수함 충돌설 같은 음모론에 동조했고 여학생 뺨을 때린 걸 무용담처럼 떠들었다”며 “교육부 장관을 하겠다는 사람이 여학생 폭행한 걸 이해할 수 있느냐”고 했다.
이어 “또 북한을 16번이나 다녀왔는데 북한 순안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며 “최 후보자의 조국은 대한민국인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백년지대계를 책임지는 교육부 장관이 된다는 걸 수용할 수 없다”며 “최 후보자가 어제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반성은 없고 하루만 면피하면 된다는 얄팍한 술수로 보였다. 악어의 눈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각 사퇴하는게 답”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 후보자는 교사 시절 성적이 떨어져 울던 여학생의 뺨을 때린 경험을 아무렇지 않게 언급했다”며 “교육부 수장이 되겠다는 인물이 학생 뺨을 때린 경험을 고백했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체벌은 법적으로 금지된 명백한 아동학대”라며 “성적이 떨어져 울고 있는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격려와 상담이지 뺨을 때리는 폭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논문 표절, ‘잘 가라 병신년’과 같은 막말, 토지공사에서의 고액 보수,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 지역감정 조장 발언 등 온갖 논란으로 얼룩진 하자 종합세트”라며 “전교조 정치 인맥의 영수증 처리 차원에서 이런 인물을 장관 후보자로 추천한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본 상식조차 없는 교육부 장관 지명은 철회돼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