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웹 서비스 장애가 대중교통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서비스에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킨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대규모 장애가 암트랙(Amtrak) 고객의 예약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암트랙은 20일 오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여러 핵심 서비스에 영향을 주는 간헐적인 기술적 문제를 겪고 있다”고 공지했다.
웹서비스가 정상화 되기 전까지 고객이 알아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고객센터 및 역무원이 기존 예약을 수정하거나 결제 처리를 할 수 없음
- Amtrak.com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한 예약이 불가능
- 문자, 이메일, 푸시 알림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능 일시 중단
암트랙 측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파트너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으며, 당일 여행 예정인 승객들은 기차 출발 최소 30분 전에 역에 도착할 것을 권고하기도 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 실시간 서비스 정보를 암트랙 소셜미디어에 수시로 업데이트 하기도 했다. 암트랙측은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며, 여러분의 인내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월요일 이른 아침, 온라인 장애 추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스냅챗,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 맥도날드 앱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용자 제보가 쇄도했다.
첫 번째 장애 조짐은 LA 시간 기준 오전 12시 11분경에 AWS 헬스 대시보드에 게시되었으며, 당시 AWS는 “미국 동부 리전(US-EAST-1)의 여러 서비스에서 오류율 및 지연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IT 전문 기관인 BCS(브리티시 컴퓨터 소사이어티) 소속 사이버보안 전문가 패트릭 버지스는 “이번 장애가 사이버 공격과 같은 외부 위협에 의한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