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CBS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백악관 부지에 새롭고 크고 아름다운 백악관 연회장을 착공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백악관 본관과 완전히 분리된 채로 동관은 이 과정의 하나로 완전히 현대화되고 있으며, 완공되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50년이 넘도록 모든 대통령은 성대한 파티, 국빈 방문 등을 위해 백악관에 연회장을 마련하는 것을 꿈꿔왔다”며 “마침내 이 절실한 사업을 미국 납세자 비용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악관 연회장은 많은 관대한 애국자, 위대한 미국 기업들 그리고 여러분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며 “연회장은 앞으로 여러 세대가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야구 우승팀 루이지애나주립대(LSU) 타이거스와 미국대학선수협회(NAIA) 야구 우승팀 LSU 슈리브포트 파일럿츠 등을 초청한 행사에서도 “오늘 막 시작했다”며 연회장 착공 사실을 알렸다.
백악관은 연회장 건설에 2억500만 달러(약 355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비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코인베이스 등 빅테크와 대기업, 개인 기부 등 민간 자본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했다.
개인 기부자들은 이날 초 백악관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했다.
연회장은 애초 9만 제곱피트(약 8360㎡) 규모로 짓기로 했지만,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수용 인원도 650명에서 999명으로 늘어난다. 트럼프 대통렁은 모든 유리창에 방탄유리가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