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수사국 FBI가 LA 일대에서 대대적인 합동 단속 작전을 벌여 범죄 조직원 200여 명을 검거하고 막대한 양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FBI LA 지부는 23일, 이번 달 실시된 ‘오퍼레이션 코스트 투 코스트(Operation Coast to Coast)’를 통해 총 223명을 체포하고 92건의 형사 고발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범죄 카르텔과 외국 갱단, 인신매매 조직 등 국제 범죄 네트워크를 소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속 과정에서 FBI는 멕시코를 포함한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펜타닐 102kg과 메스암페타민 470kg, 코카인 1.5kg 등 엄청난 양의 마약을 몰수했으며, 총기 29정도 함께 회수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카시타스’로 불리는 불법 도박장들이 집중 타깃이 됐는데, 로스앤젤레스와 몽클레어, 샌버나디노 일대 도박장 등에서 마약 판매와 성매매를 일삼던 조직원 130여 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또한 롱비치에서는 ‘플로렌시아-13’을 비롯한 여러 폭력 조직원들이 마약 및 총기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아동 성착취물을 유포한 남성도 검거됐다.
FBI는 이번 성과가 LAPD와 카운티 셰리프국 등 지역 법 집행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덕분이라며, 안전한 공동체를 위해 범죄 조직에 대한 압박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