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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관위 ‘개표 중단 불가’에 “이번 선거 인정할 수 없다”

2026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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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6.03. suncho21@newsis.com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 중단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인정할 수 없는 선거”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중앙선관위의 관련 입장문이 발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표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중앙선관위는 저희들의 요구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됐고 심각하게 오염된 선거”라며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장 위원장은 오전 2시 10분께 중앙선관위 회의가 종료된 이후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약 50분 간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선관위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보다 앞선 3일 오후 10시 30분에도 중앙선관위를 찾아 노 위원장과 약 20분 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사이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시 선관위도 한 차례 방문했는데,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서울과 과천을 오가며 두 차례 중앙선관위를 방문한 셈이다.

장 위원장은 노 위원장과의 첫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면 당연히 선거 무효 사유”라고 말했다.

이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이 선거에서 지금 개표를 중단하지 않으면 개표 결과가 다음 재선거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중앙선관위원장에게 말하고 개표 중단을 요구했지만, 중앙선관위원장의 답변은 ‘중앙선관위 권한이 아니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서울시 선관위에서 결정할 문제이고 중앙선관위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장 위원장은 자정이 넘긴 시간에 서울시 선관위를 방문했다. 그는 오민석 서울시 선관위원장 등을 직접 만나 개표 중단을 요구했지만, 규정상의 문제를 이유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장 위원장은 서울시 선관위원장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서울시 선관위원회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본인들이 최종적인 결정을 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에 다시 가서 서울시 선관위의 입장을 전하고, 개표 중단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다시 과천 중앙선관위로 향했다.

선관위는 4일 새벽 6·3 지방선거 일부 선거구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관한 위원회 회의를 진행한 뒤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따라서 현재 진행되는 개표를 중단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표함은 개표소로 이송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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