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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난항…트럼프 임기 내 합의도 불확실”

60일 내 타결 어려워…최종 합의 내년 이후 가능성" 우라늄 비축·핵시설 검증·제재 해제까지 난제 산적

2026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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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사실상 무력화됐으며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주식시장은 급등하고 있고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백악관에서 발언 중인 트럼프 대통령. (출처: Rapid Response 47/X)

미국과 이란이 후속 기술 협상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외교적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 내 최종 합의 도출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3일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 찰스 컵찬은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 내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컵찬은 “그들이 60일 안에 이 일을 끝낼 방법은 없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미국 모두 시간을 끌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대화하고 협상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 향후 후속 기술 협상 과정에서도 핵심 쟁점을 둘러싼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 연구원 토마스 워릭은 향후 협상이 “정말 어려울 것”이라며, 임시 합의에 설정된 60일 기한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릭은 특히 우라늄 농축 및 비축 문제를 핵심 난제로 지목했다. 그는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거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인력과 현장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천 명, 어쩌면 1000명의 미국인이 이란의 가장 민감한 핵시설 몇 곳에 들어가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핵시설 접근과 검증 절차 자체가 현실적으로 매우 복잡한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워릭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 희석이 워싱턴의 핵심 요구 가운데 하나라면서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에 대한 외부 인력의 대규모 개입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제재 해제 역시 주요 변수로 꼽혔다.

워릭은 “이란에 부과된 제재 상당수가 미국 의회 입법에 기반하고 있어 행정부 단독으로 해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현재 이 합의에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으며, 이란이 요구하는 일부 제재 해제에 동의할지는 전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이 단순한 기술 조정을 넘어 정치적 제약과 구조적 난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릭은 “단순히 기술적인 협상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매우 어려운 협상이며, 일부 사안은 향후 60일을 넘어 장기간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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