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 맥도넬 LA 경찰국(LAPD) 국장이 시장 후보인 니시아 라만 LA 시의원의 최근 소셜미디어 영상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맥도넬 국장은 7일 NBC L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을 봤다고 확인했다. 영상에는 라만 후보가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에드 최와 함께 등장하며, 맥도넬 국장을 ‘파시스트 거짓말쟁이’라는 표현과 연관시키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된 영상에서 라만 후보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맥도넬 국장을 경찰국장직에서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라만 후보는 2025년 여름 ICE(연방 이민세관단속국) 반대 시위 당시 LAPD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라만 후보는 삭제된 영상에서 “맥도넬 국장이 현재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민자 LA 주민들과 모든 LA 주민들의 필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경찰국장을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맥도넬 국장은 자신이 평소에도 위협을 받거나 여러 비난을 듣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비판에 흔들리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에 정신을 빼앗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시위 당시 LAPD가 시위대보다 ICE를 보호했다는 라만 후보의 비판에 대해서는 경찰이 시위 상황을 “놀라울 정도로 잘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맥도넬 국장은 당시 경찰관 5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관들을 향해 상업용 대형 폭죽이 직접 발사되는 등 경찰에 대한 공격이 전례 없이 심각했다고 말했다. 일부 경찰관들은 현재까지 청력 손상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관들을 향해 화염병 등 무기가 사용됐지만 경찰은 “놀라울 정도로 절제된 대응”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관들을 향해 ATV가 돌진하고, 차량이 바로 앞에서 불타는 상황에서도 주민들을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넬 국장은 “1년이 넘게 지난 뒤 누군가 다시 돌아와 영웅적인 대응이었다고 평가받은 작전을 비판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라만 후보 측은 6일 영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라만 후보가 최와 영상을 촬영할 당시 최가 ICE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겨냥해 사용해 온 “당신만이 파시스트 거짓말쟁이를 막을 수 있다”는 문구를 따라 말해 달라고 요청했고, 영상 제작자가 이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해당 부분에 배스 시장의 모습을 삽입했다는 것이다.

라만 후보 측은 “라만 후보는 캐런 배스 시장이나 맥도넬 국장, LAPD 경찰관들을 지칭해 해당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이 때문에 게시물에서 즉시 이름을 빼고 제작자에게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라만 후보 측은 맥도넬 국장을 교체하겠다는 입장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경찰국장과의 의견 차이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만 후보는 2024년 11월 맥도넬 국장 임명에 찬성표를 던졌고, 시의회는 최종적으로 11대2로 임명을 승인했다.
라만 후보의 발언과 영상은 LAPD 현장 경찰관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LA 경찰보호연맹과 캐런 배스 시장 재선 캠페인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