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해외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한 가운데, 한국 국가정보원이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보고에서 최근 제기된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보고는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베이징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해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와 뉴스핌 등에 따르면 사망설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지난 19일 자신의 엑스(X)에 관련 주장을 올리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권력을 장악했다거나 중국이 김정은의 딸 김주애의 권력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의료 기록이나 목격자 증언 등 객관적인 증거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김정은이 전날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여성 의류와 아동용 신발 등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도 사망설이 처음 확산했을 당시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2020년에는 장기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중태설과 사망설까지 퍼졌지만, 이후 공개 활동을 재개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도 소셜미디어에서 시작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해외 언론과 온라인을 거쳐 빠르게 확산하면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을 둘러싼 혼란이 재연됐다.
다만 국정원의 이번 판단은 최근 제기된 뇌출혈과 사망설을 부인한 것으로, 김정은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아무런 위험 요인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