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9개월만이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코로나19 통계 자료에 따르면, 28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100만 6,37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3,354만 9,873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현재 가장 많은 사망자가 확인되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세계를 앞서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은 사망자가 첫 보고된 지 8개월 만에 사망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29개 주가 2주 전에 비해 새로운 환자가 증가했으며, 중서부 여러 주에서는 기록적인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뭄바이나 뉴델리 같은 대도시에서 높은 입원율이 보이고 있는 인도는 곧 확진자 누계치가 미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44만1000명을 넘어 2차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열악한 환경과 느슨한 제한으로 인해 확진자가 470만 명을 넘어섰고, 14만 1,7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918년 5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대유행으로 스페인 독감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은 아직 유례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존율과 사망자 수는 스페인 독감에 버금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2009년 H1N1 독감은 1만8500명의 사망자를 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열병은 환자 치사율이 50%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큰 차이점은 에볼라가 밀접접촉을 통해 전염된다는 것이다. 공기 중에 전달되는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격리시킴으로써 그것을 더 쉽게 억제할 수 있다. B형, C형 간염과 같은 질병도 사망자가 많은 반면, 대부분은 위생과 의료가 부족한 빈민가나 제3세계에 있다.
인구 2천4백만 명의 호주에서, 관리들은 900명 미만의 COVID-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초기 폐쇄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적었던 나라들조차 최근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는 재신다 아덴 총리가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한 지 6주 만에 봉쇄를 할 수밖에 없었다.
보건당국은 백신 임상시험이 연말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