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0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 1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파격적이며 깜짝 발표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MLB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잘던진 김광현을 와일드카드 1선발로 선택했다”고 밝히고 “2차전 아담 웨인라이트, 3차전 잭 플레허티”라고 발표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1차전으로 잭 플레허티, 2차전 아담 웨인라이트 그리고 필요하다면 3차전 김광현을 전망했었다.
김광현은 선발로 7경기에 나서 39이닝동안 3승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면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도 있다.
김광현이 1차전 선발로 낙점된 것은 무엇보다 잘 던졌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하지만 신인으로서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깜짝 나서는 것은 무리한 도박이라는 평도 있다. 하지만 이미 한국프로야구에서 한국시리즈 등을 경험했고, 팀 우승도 이끈바 있는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또 김광현의 특이한 투구폼과 특이한 구종도 한몫했다. 이번 시즌 김광현은 샌디에고와 단 한번도 경기한적이 없다. 생소함의 도박이다.
<이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