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명 의류업체 갭(GAP)이 오는 2024년 까지 북미지역 전체 매장의 30%에 해당하는 35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한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갭은 22일 투자설명회에서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2024년 초까지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매장을 중심으로 220개 매장을 닫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3년내 바나나 리퍼블릭 등 130곳의 매장을 추가로 폐점할 것으라고 밝혔다.
GAP 브랜드와 함께 바나나 리퍼블릭과 올드 네이비 등을 소유한 갭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77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드 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 애슬레타 등의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로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CNBC도 갭은 최근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며 “수백개의 매장 폐쇄 가능성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갭은 유럽 전역에서 2021년 7월까지 모두 철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갭은 지난 3분기 실적 보고에서 12개월 이상 운영 매장들의 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7% 하락한 반면, 면 올드 네이비와 바나나 리퍼블릭은 흑자를 기록했다.
갭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갭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24%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갭은 운동복 브랜드인 어슬레타 매장은 200개에서 300개로 늘리고, 올드 네이비 역시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시장 분석업체 코웬&컴퍼니의 올리버 첸 시장 분석가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갭 브랜드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이는 기업 전체의 자산 건전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매장 폐쇄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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