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교도소들에서 수감자들의 실업수당 사기청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주 사법당국은 코로나 사태 기간에 3만 5,003명의 수감자들이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9월 교도소 수감자들의 실업수당 사기 청구 실태를 알게 된 당국은 대규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수감자 명단과 실업수당 청구자 명단 전부를 대조하는 전수조사를 벌여, 실업수당을 청구한 수감자가 3만 5,003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들이 청구한 실업수당 금액은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DD, 주 교정국, 연방검찰, 주검찰, 카운티 검찰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은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3만 5,003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해 이들 중 2만여명이 실업수당을 받았으며 실제 수감자들에게 지급된 실업수당은 1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업수당을 받은 재소자들 중에는 연쇄살인범 등 사형수 130여명이 포함된 사실도 확인됐다.
주 검찰, 연방검찰, 각 카운티별 검찰 등은 재소자 수만명이 가담한 이번 실업수당 사기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한 대규모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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