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로드리게즈 시의원은 182에이커에 달하는 이 공항이 파코이마 지역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이트맨 공항은 1946년 위트맨 에어 파크로 설립되었다가 1970년에 LA카운티가 매입해 공항으로 사용해왔다.
로드리게즈 의원은 이 공항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착륙과 이륙으로 인한 독성 먼지 등이 파코이마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위험요소가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주 또는 연방 차원에서 화이트맨 공항을 폐쇄할 것과 이 공항 인근에서 최근 발생한 비행기 사고에 대한 조사, 공항이 인근 지역의 환경과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경제적 이득과 손실, 이 부지의 잠재적인 사용 방안 등에 대한 보고서를 요구하는 데 합의했다.
LA카운티 슈퍼바이저위원회 또한 8일, 화이트맨 공항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파코이마 지역 단체들간의 회의를 가질 것에 합의했다.
쉴라 쿠엘 슈퍼바이저에 따르면 이 공항의 이착륙 기능은 유지하되, 로컬 일자리와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이점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LA카운티는 올해 연방관제청으로부터 화이트맨 공항 개선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 23만 4천달러를 받았다. 그러면서 공항 소유주는 향후 최소 20년간 공항 운영을 약속받았다고 FAA 공보관은 전했다. 로드리게즈 의원은 산타모니카 공항이 오랜 투쟁 끝에 오는 2028년 문을 닫는 것과 마찬가지로 샌퍼난도 밸리 북동쪽 지역 주민들도 같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화이트맨 공항은 버뱅크와 밴나이스 공항 인근에 위치해있어 항공 교통를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교통안전이사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이 공항에서 15건의 관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사고로는 11월 12일 항공기가 주택가와 가까이에 충돌하는 사고로 파일럿 한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