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수개월째 영업이 중단되고 있는 크루스 업계가 재운항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28일 KTLA에 따르면, 그간 크루즈 선박들의 모습이 자취를 감췄던 LA 항에 앞으로 수 주에 걸쳐 크루즈 선박들이 입항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선박들은 승객들은 태우지 않는다.
LA 항만 관계자는 크루즈 선사들이 미국에서 운영을 재개하기 위한 선조치로 연료 주입, 물자공급 등을 위해 항만에 입항하는, 운항 재개 전 사전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만당국은 앞으로 수주이내에 크루즈 선박들이 LA항에 입항하게 되며 정기적인 크루즈선박 입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오는 2월초까지 수십여척의 크루즈 선박 입항 요청이 들어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항 재개 사전단계로 LA항에 입항하게 되는 크루즈 선사는 프린세스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등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크루즈 선사들은 지난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됐으며 승객을 태운 크루즈 선박 운항 재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올해 LA항은 크루즈 선박 93척의 입항계획이 취소된 바 있다. 이는 한해 전체 크루스 선박 입항횟수의 70%를 차지하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크루즈 선박 입항 중단으로 LA항은 올해에만 약 1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크루즈 선박 1척이 LA항에 입항할 경우, 척당 약 100만달러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