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남성이 트럼프 지지자들이 벌인 지난 6일 국회의사당 난입사태에서 의사당 창문을 깨뜨린 혐의로 FBI에 체포됐다 지난 13일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LA타임스는 글렌도라에 거주하는 헌터 A. 엠크 (20)가 6일 의사당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뚫어버린 무리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FBI에 체포됐었다고 보도했다.
엠크는 이 자리에서 사람들을 의사당 창문 앞으로 불러모으던 모습이 사태를 진압 중이던 경찰의 눈에 띄였다.
이 모습을 본 경찰은 시위대에 창문으로부터 비켜서라고 소리쳤지만 엠크는 그대로 창문을 향해 주먹을 내리쳐 창문을 깨부수었다.
경찰은 쉴드로 엠크를 유리조각으로 뒤덮인 땅에 넘어뜨렸다.
엠크는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제출하고 수갑이 채워졌지만 당시 현장에 있는 10여명의 경찰들이 시위대의 공격적인 손가락질과 욕설에 시달렸다고 보고됐다.
수많은 시위대의 공격성과 압도적인 숫자 때문에 경찰은 엠크가 스스로 현장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깨진 창문과 엠크의 사진을 찍은 후 운전면허증은 돌려주지 않은 채 엠크를 풀어줬고체포 영장을 경고했다.
엠크는 정부 시설 파손 및 파괴, 공무 절차 방해, 폭력적 진입, 의사당 내에서의 범법행동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14일 오후 LA 치안판사는 엠크를 4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한 후 석방했다.
엠크는 판결이 끝날 때까지 남가주 내를 벗어날 수 없으며 모니터링 발찌를 차고 있어야 하고 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