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LA에서 총격 사건과 살인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총격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22일 LA 경찰국은 최근 사우스LA 지역에서 갱단 관련 범죄 사건이 급격히 증가해 총격을 당한 피해자만 지난 2주간 무려 59명에 달하고, 살인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폭증했다고 총격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경찰은 현 상황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공포스러운 상황이라며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나서 현재의 끔찍한 상황이 멈출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또, 사우스 LA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우리가 서로 우리를 죽이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지적했다.
KTLA보도에 따르면, 레지나 스캇 부국장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총격 사건들은 군대에서나 사용하는 고성능 무기들이 사용되고 있다”며 “한 총격 사건 현장에서만 4정의 다른 권총과 70발 가까운 탄약들이 수거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LA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70% 정도가 사우스 LA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올해들어 첫 2주간 무려 59명이 총격 피해를 당했다며 총격 피해자가 지난해 보다 무려 8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격 사건 피해자는 7명에 불과했다.
제이미 맥브라이드 형사는 “현재 LA의 폭력범죄 상황은 통제가 안될 정도로 심각하다”며 “현재 LA는 2개의 팬데믹과 싸우고 있다. 코로나와 총기 폭력 팬데믹이다”고 말했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1월에만 거리에서 총기를 가진 범죄 용의자 105명을 체포했으며, 압수한 총기만도 130정에 달한다”고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지적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