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의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모두 접종 받은 후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결국 4일만에 숨졌다.
오렌지 카운티 산타애나의 사우스 코스트 글로벌 메디컬 센터 (South Coast Global Medical Center)에서 X-레이 기사로 근무하던 팀 주크가 코로나 바이러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며칠 만에 숨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주크는 두 번째 화이자 백신을 맞고 페이스북이 자신이 두 번째까지 모두 접종을 마쳤다고 적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복통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실을 찾았고, 결국 나흘 만에 사망했다.
오렌지카운티 검시국은 주크의 죽음과 백신의 연관성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주크의 아네 로셸은 “남편이 약간의 과체중이지만 건강에는 문제없는 사람”이라며 “백신을 믿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사망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하고, “백신의 안전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해 달라”고 덧붙였다.
화이자 측은 사망 소식을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각국의 보건당국은 백신 보급이나 접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박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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