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메트로 전철을 운행 중이던 기관사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30일 LA메트로 당국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새벽 4시10분 보일하이츠 지역에 정차했던 메트로 골드라인 기관사가 총에 맞았다.
메트로역 보안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서 한 남성 괴한이 메트로 기관사의 조종칸으로 다가와 2차례 총격을 가했다.
총격을 당한 기관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총격을 가한 괴한은 흰 모자와 회색 후드를 입고 있었으며, 검은 우산을 들고 있었다. 29일은 LA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총에 맞은 기관사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중교통을 운행하는 기관사에 대한 총격 사건으 극히 이례적인 사건으로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메트로 당국, 셰리프국은 현상금 3만 5천달러를 걸고 총격범을 체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필립 워싱턴 LA메트로 CEO는 “전혀 방어할 수 없는 상태에서 메트로 전철을 운행 중인 기관사에 대한 총격행위를 묵과할 수없는 비열한 범죄행위”라며 “안전에 대한 두려움 없이 대중 교통을 운행해야 하는 프로트라인 필수 직종 종사자를 공격한 범죄자를 잡는데 할 수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다 솔리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은 총격범 현상금으로 1만달러를 내놓고, 셰리프국에도 범인 체포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가세티 LA시장도 “팬데믹 속에서 프로트라인에서 일하는 필수 직종 종사자에 대한 공격행위는 있을 수 없다”며 “범인 체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