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많은 비가 남가주 곳곳에 내리면서 주말 내내 스키장과 앤젤레스 포레스트 국립공원 샌버나디노 국립공원등 산간지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빅베어 스키장이나 마운틴하이, 그리고 곳곳에 준비된 눈썰매장 등의 지난 주말 티켓은 모두 매진이었다.
올해 마지막 눈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스키 리조트와 눈썰매장을 찾았다.
빅베어에 위치한 눈썰매장을 찾은 디나라씨는 “비가 내릴때 이미 예약을 했다”며 “올해 마지막 눈일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스키장에서는 스키 장비나 스노우보드 장비를, 눈썰매장에서는 눈썰매를 대여한다.
스키장이나 눈썰매장보다 인근 산에서 눈을 즐기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인근 산을 방문한 주민들은 눈사람도 만들고, 아이들의 손에는 눈썰매가 하나씩 들려있었다
스포츠 전문 업체 빅5(BIG5)는 “이미 눈썰매는 동이 났다. 인터넷으로도 예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서는 눈썰매를 보유하고 있다고 나온 상당수의 매장들도 금요일 29일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빅5 측은 “갑자기 주말에 사람들이 눈썰매등 겨울 놀이 장비를 찾으면서 물건이 일찍 소진돼 웹사이트에 업데이트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고 눈뭉치 만들기, 눈썰매 등이 모두 팔려 나갔다고 전했다.
월마트와 타켓 등도 상황은 비슷했다. 월마트측은 “지난 주 산간지역에 눈도 왔고 해서 눈썰매를 복도 사이사이 배치를 해 뒀는데 오전중에 모두 다 매진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다. 물건 부족 현상으로 눈썰매를 주문해 배달 받으려면 최대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하고, 어떤 사이트에서는 $20 짜리 눈썰매가 $110에 거래되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2월이 시작됐고, 겨울 눈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주민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눈썰매등 겨울 용품 구매는 이어지고 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