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2일 블룸버그 통신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회사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영리한 근무방식을 위해 주 4일 근무를 시행하거나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직 관련 웹사이트 ZipRecruiter에 따르면 주 4일 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힌 회사는 10,000곳 당 62곳으로 최근 3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베를린의 테크 컴퍼니 Awin역시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락다운이 시작되면서 금요일은 오전 근무만 하도록 규정을 변경했고 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대기업 Unilever Plc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뉴질랜드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를 1년간 시범운영 중이고 스페인 정부는 주 4일 근무를 시행하는 회사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바쁜 근무일정으로 유명한 일본 조차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의 웰빙을 위해 근무 시간 단축제를 고려 중이다.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전세계의 많은 회사들은 주6일, 심지어 주7일 근무제를 시행했엇다.
1926년, 헨리 포드는 휴일이 있어야 레저를 즐기기 위해 차를 구입한다며 직원들에게 매주 이틀 간의 휴일을 주기 시작했고 이 방침이 대성공을 거두며 많은 제조업들이 주 5일 근무제를 따르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프랑스에서 주 35시간 근무를 채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근무 시간 단축 트렌드는 더 강화되어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주 4일 근무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억만장자인 잭 마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가지, 주 6일 근무하는 제도가 장기적 성공의 열쇠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19년, 주 3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노동당이 선거에서 참패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고용주들은 직원들이 근무를 하면 할수록 능력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