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월드가 미세스 스리랑카의 머리에서 왕관을 빼내면서 의도적으로 상처를 낸 혐의로 체포됐다.
스리랑카 경찰은 ‘미세스 월드’ 미인대회 우승자로부터 왕관을 빼앗아 부상을 입힌 전 대회 우승자 캐롤라인 주리를 체포했다. 그녀는 나중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 4일 스리랑카 콜롬보에 개최된 스리랑카 미인대회인 미세스 월드에서는 무슨일이 있었을까
9일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20년 대회 우승자인 주리는 이날 미세스 월드 선발대회에서 2021년 미세스 스리랑카로 선발된 푸시피카 데 실바로부터 왕관을 빼앗다 머리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체포된 후 기소됐다.
주리는 이날 데 실바가 왕관을 받는 무대에 뛰쳐 올라와 미세스 월드는 결혼을 한 여성이어야 한다며 이혼을 한 데실바는 왕관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녀는 데 실바의 머리에서 왕관을 빼내 옆에 있던 2위 수상자에게 왕관을 씌워줬다.
Jurie는 “대회 규정상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여성은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미세스 월드의 왕관을 2위에게 물려주겠다” 밝힌 것.
그러자 왕관을 빼앗긴 데실바는 무대를 떠났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De Silva는 현재 별거 중이긴 하지만 서류상 이혼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왕관의 자격이 있다며 Jurie가 자신의 왕관을 부당하게, 모욕적으로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정한 여왕은 다른 여성의 왕관을 잡아채는 여성이 아니라 뒤에서 다른 여성에게 왕관을 쓰워주는 여성”이라며 Jurie를 비난했다. De Silva는 경찰에게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고도 신고했다.
Jurie와 모델인 Chula Padmendra는 8일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 두 여성의 심문은 19일로 예정됐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