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아파트 렌트비가 수직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은 아파트 시장 분석 업체 ‘리얼 페이지’ 보고서를 인용해 아파트 임대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6월 렌트비가 14.6%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렌트비 상승률이라고 지적했다.
렌트비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파트 렌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아파트 건물주들은 수요가 급증하자 속속 렌트비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 입주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급등한 렌트비에도 불구하고 입주할 아파트 찾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6월 현재 미 전국아파트 입주율은 96.5%로 2000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상태.
통신은 최근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부모집에 살던 밀레니얼 세대들이 대거 아파트 렌트에 나서고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일 리얼페이지에 따르면, 7월에도 렌트 인상세가 계속돼 7월 한달간 2.2% 렌트가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8.3% 급등했다. 아파트 입주율도 더 높아져 7월말 현재 입주율은 96.9%로 사실상 신규 아파트 리스를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