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사우스 산불이 26일 오후 현재 700에이커를 태우며 확산되고 있다. 산불은 최소 4채의 집과 여러 건물들에 피해를 입히며 확산되고 있다.
25일 발생한 산불은 이틀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진화율은 0%에 그치고 있다.
또 26일 오후 산불 인근지역에서도 3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해 산불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던컨 캐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이 지역 주민 1천여 명에게도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버나디노 산불로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폰타나의 15556 서밋 애비뉴의 제시 터너 센터 쉘터가 마련돼 있다.
집이 다 타버린 팀 핸드맨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모든게 한 순간에 다 없어졌다”라고 말하면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애써 웃어보였다.
샌버나티노 카운티의 마이크 맥클린톡 소방국장은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산불 확산이 매우 빠르다”고 밝혔다. 산불이 험난한 지형에서 확산되고 있어 소방대원들의 접근이 어렵고, 항공진화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60여 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의 린 시엘리엇 대변인은 소방 인력 상당수가 북가주 산불과 아이다호 산불에 지원하고 있어 소방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소방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화재로 집을 잃은 사람들 가운데 몇몇은 고 펀드 미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 지역 산불로 지역 도로는 폐쇄된 상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