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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항공편 축소→요금 폭등…美항공업계 연쇄 부작용

승무원은 인력난으로 한계 임박... 승객 선택권 줄고 요금도 더 부담

2021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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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항공편 축소→요금 폭등…美항공업계 연쇄 부작용

방역 풀리고 백신 맞자 수요 증가

Photo by alevision.co on Unsplash

항공편 취소, 만원 비행기, 항공 요금 폭등은 미국 항공 업계의 ‘뉴노멀’이 되고 있다. 준비 없이 맞은 항공 업계의 ‘위드 코로나’가 승객과 승무원 모두에게 해가 되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간) CNN은 일부 방역 조치 완화, 백신 의무화에 따라 미국에서 항공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승무원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항공사가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이에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라 승객에게도 부담이 전가되며 앞으로 항공업계 상황이 이보다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 8~11일에 걸쳐 수천 개의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7500만 달러(약 886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여러 항공사 노조 관계자들은 조합원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근무 여건 때문에 ‘정점(breaking point)’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조종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근무 조건에 이의를 제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시위를 열었고, 사우스웨스트 조종사들은 이번 달에 정식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또 노조는 추수감사절, 연말 등 연휴 기간 증가하는 여행 수요 때문에 문제가 더 악화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한다.

데니스 타저 아메리칸항공 기장이자 조종사협회 대변인은 “우리는 비행을 완료하고 싶지만, 감당할 수 없는 양의 티켓이 팔리길 바라진 않는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 모두 12월 초부터 시행되는 연방 규정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규정은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도록 요구한다.

일각에서는 항공사가 연방 규정에 따라 직원들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경우, 백신 맞기를 거부하는 항공사 직원들이 대거 직장을 그만둘 수 있다고 본다.

게리 켈리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백신 의무화 때문에 접종 받지 않는 직원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종교적, 의학적 사유로 접종 하지 않는 직원들은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를 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켈리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내가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백신 의무화 규정 때문에) 수요가 급증하는 휴가 기간 동안 일할 인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 규정이 발표되기도 전에 백신 의무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CEO는 항공사 직원들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으로 백신 접종을 대신하면, 항공사 내에서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그가 우려하는 지점은 직원이 갑자기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거나, 임의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다. 그는 거의 모든 직원들이 접종을 마친 유나이티드만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유일한 회사라고 믿고 있다.

 

“예정대로 여행갈 수 있을지 불안” 이번엔 아메리칸 항공, 1500여편 줄취소

그는 투자자들에게 “당신이 수천 만 직원에게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는 것을 상상해봐라”라며 “백신 의무화를 이행하지 않는 항공사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렇듯 항공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항공사는 비행 일정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편을 예매하는 승객은 선택권이 줄어들고, 예약을 할 수 있더라도 요금이 크게 상승해 비행기는 곧 만원이 된다.

항공편 이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진 않았지만, 항공사들 또한 2019년 비행했던 횟수로 스케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 8월과 9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나면서 좌석 판매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항공편 가격 대는 매우 높게 형성돼 있다.

3분기 4개 항공사(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아메리칸항공·사우스웨스트항공)가 1마일 비행으로 얻은 금액 평균은 2019년 3분기에 비해 4%밖에 줄지 않았다.

가장 비싼 항공권을 구매하는 비즈니스 여행객과 국제선 승객이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수치는 현재 여행객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훨씬 더 많은 요금을 냈다는 의미다.

더욱이 연료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연휴를 앞두고 비행기 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최근 델타는 3분기에 갤런(약 3.8L)당 1.94달러(약 2300원)를 연료비로 지출할 것이라 밝혔는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55% 증가했으며 2년 전과 거의 같은 가격이다.

그러나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갤런 당 평균 2.25달러(약 2700원)에서 2.4 달러(약 2800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공사에게 연료 지출은 급여와 직원 복리후생비 다음으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항공사는 연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항공편도 줄일 전망이다.

미 전국 항공대란…사우스웨스트, 주말 항공편 1천여편 취소

미 전국 항공대란…사우스웨스트, 주말 항공편 1천여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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